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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성(恒性) 과 변성(變性)
박정하 조회수:1834 110.11.213.86
2022-07-07 13:47:28

항성(恒性) 과 변성(變性)

고령박씨대종회   박정하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요·사학자,·언론인으로 활약하며 내외의 민족 영웅전과 역사 논문을 발표하여 민족의식 고취에 힘썼던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선생은 자신의 저서(著書) 조선상고사(朝鮮上古史)중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대개 개인이나 민족에게는 두 가지 속성(屬性)이 있으니 하나는 항성(恒性)이고 하나는 변성(變性)이다. 시대와 환경이 변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성질을 항성이라 하고, 반대로 시대에 따라서 변하는 성질을 변성이라고 한다. 항성은 제1의 자성(自性)이고 변성은 제2의 자성(自性)이다.

항성이 많고 변성이 적으면 환경에 순응하지 못하여 멸절(滅絶) 할 것이며, 항성은 적고 변성이 많으면 더 우수한 자의 정복을 받아 열패(劣敗)할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두 가지 자성의 많고 적음을 조절하고 무겁고 가벼움을 고르게 하여 그 생명을 천지와 같이 장구하게 할 수 있는지의 여부는 오직 민족적 반성 여하에 달려있을 것이다.》

단재 선생의 이 말은 간악한 일본의 침탈에 맞서서 우리 민족의식을 높이고자 하신 말씀이지만 현재의 우리에게도 주는 울림 또한 대단히 크고 깊다고 본다.

지금의 우리 한국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경제 강국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이었던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채택하고 대외 지향적 발전 전략을 세워 추진하였고 이를 근면하고 성실한 노동력이 뒷받침하였다.

국민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장래의 행복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였다. 물적자본, 인적자본, 사회자본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렸으며 특히 세계가 인정하는 높은 교육열에서 보듯이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를 중시하였으며 기술개발에 전력을 쏟았다. 무엇보다 국정을 이끄는 비교적 유능한 정부와 발전지향적인 지도자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성공을 부른 것은 바로 단재 선생이 말한바 대로 항상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항성(恒性)과 변성(變性)을 잘 조절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의 현실을 보면 국민적 반성을 통해 새로운 항성을 구축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지식인층에서도 쉽게 부패하는 사람이 줄어들지 않고, 창의적 기풍이 사회 전반에서 살아나지 못하면서 정치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왜 진영에 갇혀 꼼짝 못하며 천박해 진 모습을 보이고도 국민 앞에 진솔하지 못한가?

우리의 전통문화의 가치(恒性) 중에서 버려야 할 것을 버리고 새로운 가치와 질서를 만들어 가는 창조적인 일을 하는 것에 대하여 정치하는 사람들을 비롯하여 정부를 이끄는 사람들이 얼마나 깊이 있게 생각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 분들이 과연 성씨종중의 존재가치를 무엇이라고 보는지, 성씨종중의 운영 실태를 파악 분석하고 제도권으로 진입하는데 장벽은 무엇인지를 찾아내서 국민(성씨종중)에게 알리고 법과 제도를 고치거나 새로 만들어 가려는 생각은 하고 있는지, 지도적 위치에 있는 많은 지식인들에게 묻고 싶다.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다른 사람을 지도할 이는 먼저 배워야 할 것을 배웠어야했다. 양심, 염치, 수치심과 타인에 대한 배려와 같은 인간적인 것들이다. 관견(管見)으로 세상을 보지 않고 세상을 넓고 깊게 보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지식인의 필수 조건이다. 지식에 앞서 지혜가 소중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는 인간적으로 산다는 것, 즉 지혜롭게 산다는 것에 대하여 항상 생각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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