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종 공헌 헌의 소문 광숙 경효대왕(明宗恭憲獻毅昭文光肅敬孝大王)의 이름은 환(?), 자는 대양(對陽)이니, 중종의 둘째 아들이다. 문정왕후(文定王后)가 갑오년 중종 29년 5월 22일 무자에 낳았다. 처음에 경원대군(慶原大君)으로 봉해졌는데, 을사년 7월 인종의 유명을 따라 경복궁 근정전에서 왕위에 오르고, 정묘년 6월 28일 신해에 경복궁 양심당(養心堂)에서 승하하니, 왕위에 있은 지 22년이요 나이는 34세였다. 능은 강릉(康陵) 양주(楊州)의 태릉(泰陵) 동쪽 언덕에 정묘년 9월 22일 장사하였고 능에는 표석이 있다.
왕비 선렬 의성 인순왕후(宣烈懿聖仁順王后) 심(沈)씨의 본관은 청송(靑松)이고, 돈녕부사 청릉부원군 증 영의정 익효공(敦寧府事靑陵府院君贈領議政翼孝公) 강(鋼)의 딸이다. 중종 27년 임진에 탄생하여 을사년에 왕비로 책봉되었고, 을해년 선조 8년 1월 2일 임인에 창경궁 통명전(通明殿)에서 승하하였으니, 나이는 44세였으며, 능은 강릉(康陵) 을해년 4월 28일에 대왕의 능과 같은 언덕에 장사지내었다.
아들 하나를 두었다. 외아들 순회세자(順懷世子) 부(?). 인순왕후(仁順王后)의 소생으로 명종 6년 신해에 탄생하여 세자에 책봉되었다가 일찍 죽었다. 부인은 공회빈(恭懷嬪) 윤씨(尹氏)인데 참판으로 좌의정의 증직을 받은 옥(玉)의 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