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4-1523. 자는 여정(汝正) 또는 군도(君度)이고 호는 침류당(枕流堂)이며, 중화군수 증석(曾碩)의 맏아들이다. 성종(成宗) 때 문음(門蔭)으로 참봉(參奉)에 특채된 후 경력(經歷) 등 여러 요직을 거쳤으나, 연산군(燕山君)의 난정을 보고 진양(晉陽)의 농장(農庄)으로 은퇴하였다. 만년에는 한강 서호(西湖) 가에 침류당(枕流堂)을 짓고 당대의 명사들과 어울려 창화(唱和)를 즐겼다, 만년에 월헌(月軒) 정수강(丁壽崗)· 주헌(酒軒) 김준손(金俊孫)과 삼로(三老)의 동갑계(同甲契)를 맺어 교분이 매우 두터웠는데, 정수강은 그의 시문과 필법(筆法)을 찬양한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