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7~1313) : 고려조(高麗朝)에 의(醫人)이다. 설총의 후인으로 처음에는 상약(尙藥) 의좌(醫佐)에 직무를 수행했으나 군부총랑(軍簿聰郞), 동지밀직사사(同知密直司事)를 거쳐 도첨의사사(都僉議司事)에 이르렀으며 충렬왕(忠烈王)이 병환(病患)이 있을 때마다 그를 불러 치료(治療)하게 하여 더욱 유명(有名)하다. 원나라 세조(世祖: 쿠빌라이 칸)가 병으로 고려(高麗)의 의원(醫員)을 청했을 때 안평(安平)공주(公主)가 그를 원나라에 보내어 치료(治療)케 하여 효과(效果)를 보게하였다. 세조가 기뻐서 관름(官凜)을 내리고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게 하였으며 그가 바둑두는 것을 친히 보기도 하였다. 그곳에서 2년 동안 머물다가 본국으로 귀환했는데 그 뒤 얼마 되지 않아 세조(世祖)가 다시 불러 몇 차례 왕래(往來)하였으며 그 때마다 후(厚)하게 대접(待接)을 받았다. 그 뒤 원(元)나라 성종(成宗)의 병(病)으로 다시 원(元)나라에 가서 머물렀으며 관직(官職)은 찬성사(贊成事)에 이르렀다. 그는 신체(身體)가 장대(壯大)하고 풍의(風儀)가 아름답고 천성(天性)이 근후(勤厚)하여 제왕(諸王)에게도 은혜(恩惠)를 구하지 않았다.